13시즌 연속으로 리그 20골 이상 달성
박지혁 기자 =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통산 767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다 출전 타이에 해당한다.
메시는 이를 자축하듯 멀티골을 터뜨리며 13시즌 연속으로 리그 20골 이상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벌어진 우에스카와의 2020~2021 라리가 27라운드에서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메시는 2골 1도움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메시는 2004~2005시즌 1군에 데뷔한 후 통산 767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총 661골 263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510경기를 소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49경기, 스페인 국왕컵 79경기, 스페인 슈퍼컵 20경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경기, 유럽 슈퍼컵 4경기 출전을 자랑한다.
이는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과 타이로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니에스타(674경기), 부스케츠(617경기), 푸욜(593경기)이 뒤를 잇는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의 767경기 출전을 기념하기 위해 사비와 메시가 어깨동무를 하고 나란히 하늘을 바라보는 사진을 '767' 숫자와 함께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메시는 또 2골을 보태면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 21호골(1위)을 신고했다. 2008~2009시즌을 시작으로 13시즌 연속 리그 20골 고지를 밟았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메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35분 그리즈만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1골을 허용해 전반을 2-1으로 마쳤으나 메시의 활약으로 후반에 승기를 굳혔다.
메시는 후반 8분 도움으로 오스카 밍구에사의 골을 도왔고, 추가 시간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18승5무4패(승점 59)로 2위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