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멀티골' 전북, 대구 꺾고 3연승…선두 도약
'일류첸코 멀티골' 전북, 대구 꺾고 3연승…선두 도약
  • 뉴시스
  • 승인 2021.03.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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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일류첸코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5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의 선두 질주를 따돌리고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대구FC전에서 일류첸코의 멀티골에 힘입어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개막 5경기에서 4승1무(승점 13)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전북은 울산(3승2무 승점 11)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울산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13일 광주FC와의 4라운드에서 전북 이적 첫 골을 신고한 일류첸코는 2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3연승 질주를 이끌었다.

3호골로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 일류첸코는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해 19골 6도움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검증된 공격수다.

대구(2무3패 승점 2)는 개막 5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4분 대구의 골키퍼 문경건의 실수로 선제골을 얻었다. 문경건이 크로스를 잡는데 실수하면서 전북의 슈팅이 이어졌고, 이성윤이 골네트를 갈랐다.

대구도 전반 42분 츠바사의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후반 김보경, 이승기, 김승대로 이어지는 공격 자원을 대거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6분 일류첸코가 김보경의 도움으로 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 나갔고, 9분 뒤에는 김보경의 도움을 발판삼아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북은 김보경-일류첸코 콤비를 앞세워 3-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대구는 후반 37분 세징야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동점골까진 무리였다. 경기 막판 조진우가 퇴장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울산은 안방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앞서 4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첫 무득점 경기에 그쳤다. 제주는 1승4무(승점 7)로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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