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기자 =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프로 3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투수 정우영(22)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정우영은 역시 정우영"이라며 웃었다.
정우영은 전날(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실전경기부터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정우영에 사령탑도 감탄했다.
류 감독은 "정우영이 더그아웃에 들어올 때 '정우영은 역시 정우영'이라고 했다. 그 말에 다 포함되지 않나. 첫 등판인데 제구나 볼 무브먼트에 문제도 없더라. 충분히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2019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지명된 정우영은 입단 첫 해 56경기 4승6패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수확했다. 그해 신인상도 정우영의 몫이었다.
지난해는 65경기에서 75이닝을 책임지며 4승4패2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냈지만 다소 부침을 겪었다.
류 감독은 "작년에는 팔 높이를 두고 스스로 혼란을 겪었던 것 같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이번 스프링캠프에 들어올 때는 '올해는 어떻게 하겠다'는 걸 정립했더라. 올해는 마운드에 편하게 올라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던 정우영은 경험을 통해 또 한 뼘 성장하고 있다. 류 감독은 "똑똑한 투수다. 잘 정리한 것 같다"며 정우영의 2021시즌 활약에도 기대를 걸었다.
연습경기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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