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새 얼굴 희비…수아레즈 웃고, 로켓 울고
LG·두산, 새 얼굴 희비…수아레즈 웃고, 로켓 울고
  • 뉴시스
  • 승인 2021.03.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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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 4이닝 무실점 쾌투…최고 151㎞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LG 제공)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LG 제공)

김주희 기자 =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새 얼굴'을 내세운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LG와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다. 두 팀 모두 선발 마운드에 새 외국인 투수를 세웠다.

LG는 앤드류 수아레즈가 출격하고, 두산은 워커 로켓이 선발 등판했다.

지난 10일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수아레즈는 이날도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1회초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더 이상의 피안타는 없었다.

수아레즈는 후속 조수행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쾌투가 계속됐다. 수아레즈에 막힌 두산 타자들은 더 이상 1루도 밟을 수 없었다.

수아레즈는 2회 박건우-박세혁-오재원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3회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까지 34개의 공을 던진 수아레즈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조수행과 페르난데스를 땅볼로 처리하고, 김재환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수아레즈는 4-0으로 앞선 5회초 마운드를 송은범에게 넘겼다.

반면 로켓은 2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중전 안타,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양석환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제구가 한들리며 채은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 몰린 로켓은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다.

로켓은 2회에도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힘겨운 시작을 했다. 이천웅의 포수 땅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로켓은 라모스에 땅볼을 유도한 뒤 양석환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회를 마칠 수 있었다.

이날 40개 정도의 공을 던질 예정이던 로켓은 투구 수 조절이 되지 않아 2회까지 41개의 공을 뿌렸다. 결국 3회부터는 이교훈이 두산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진 로켓은 최고 시속 1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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