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 김종민 "여러 초대손님 출연 프로그램 MC 존경스러워
'뇌피셜' 김종민 "여러 초대손님 출연 프로그램 MC 존경스러워
  • 뉴시스
  • 승인 2018.11.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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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웹예능 '뇌피셜' MC 김종민

히스토리 웹예능 '뇌피셜' MC 김종민

가수 겸 MC 김종민(39)이 연예계 데뷔 20년 만에 진정한 단독 MC 반열에 올랐다.    

그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히스토리 채널 웹 예능 '뇌피셜' 시즌2 제작 관련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단독 MC가 됐다"고 자랑스럽게 인사했다.

'뇌피셜'은 연예계 엉뚱한 입담의 대표 주자인 그가 매회 스타를 초대해 무논리로 특정 주제에 관해 1대 1 토론을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7월19일 유튜브와 네이버 TV로 공개한 '시즌 1' 제1회를 시작으로 10회 만에 유튜브 총조회 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토론 프로그램 형식이나 외계인, 혈액형, 왁싱, 귀신 등 대중 누구나 관심이 있을 만한 주제를 다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구독자까지 확보했다.   

인기 덕에 '뇌피셜' 단독 채널은 이달 15일부터 '시즌2'를 시작했다. 총 10회 분량으로 각각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1회씩 공개한다. 20~30대를 겨냥한다. 제1회에는 배우 차태현(42), 22일 제2회에는 래퍼 데프콘(41)이 각각 초대손님으로 나와 김종민과 토론을 벌였다.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일어난 변화는 또 있다. 이것들이 기본 토론 프로그램이라면 보조 프로그램도 생겼다는 사실이다. 총 5회 분량 '김종민의 누구세요'다. 유명 인사와 영상 통화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종민' 이름을 내걸었다. 이 프로그램 시즌 1, 2 단독 MC인 그가 "단독 MC"라고 더욱 자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종민은 시즌2에서도 단독 MC를 맡은 소감에 관해 "시즌2 촬영을 시작했을 때 내가 진행을 잘해서 스스로 깜짝 놀랐다. 하지만 방송에 나간 내용을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단독 진행이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초대 손님 1명하고만 이야기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여러 사람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진행자에게 존경심도 생겼다"고 단독 진행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래도 집단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에 주로 출연해온 그에게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긴 것은 고무적이다. "가장 기분 좋았던 댓글은 '이 프로그램은 김종민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런 댓글이 많이 달려 (다른 MC로)대체 불가한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그가 정한 모토는 '무지를 두려워하지 말라'다. 그는 "무지를 두려워하는 순간 질문하지 않게 되고, 그럼 평생 무지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라며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질문을 받은 누군가가 그것을 내게 가르쳐주게 되고, 그 덕분에 나도 가르쳐준 사람과 똑같은 지식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자기 생각 말하기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상대와 생각이 다르면 사실 자기 생각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 프로그램에서만큼은 내 생각을 얘기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생각이 있고, 평생 쌓아 온 지식도 있다, 그래서 '자기 생각만큼은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특히 "어떤 자리에서 섣불리 말했다가 욕을 먹는 경우도 있고, 선배들에게 내 생각을 말했다가 혼이 난 경우도 있다"며 "그래서 내 생각을 시원하게 말하지 못했지만, 여기서만큼은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다. 스트레스도 풀고 있다"고 반겼다.  

단독 MC, 그룹 '코요테' 데뷔 20주년 등 올해를 뜻깊게 보낸 김종민은 '핑크빛 소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그가 출연 중인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TV조선 기상 캐스터 황미나 때문이다.   

그는 황미나의 '뇌피셜' 출연 가능성, 관계 진전 등에 관해 "타사 소속이라 이 방송에 출연하기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그분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촬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분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난다. 그분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되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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