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인천, 서울 누르고 잔류 가능성↑…전남 첫 강등(종합)
'생존왕' 인천, 서울 누르고 잔류 가능성↑…전남 첫 강등(종합)
  • 뉴시스
  • 승인 2018.11.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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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상주 중 한 팀,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간다
프로축구 인천 욘 안데르센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인천 욘 안데르센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가 서울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신고하며 K리그1 잔류에 바짝 다가섰다.  

인천은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연패 뒤 3연승의 휘파람을 분 인천은 승점 39(9승12무16패)로 10위가 됐다. 11위가 나서는 K리그2 플레이오프 통과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 내몰릴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자동 강등의 가능성은 소멸됐다.

비겨도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서울은 승점 40(9승13무15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11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서울은 다음달 1일 상주 상무와 최종전을 갖는다.  

두 팀은 모두 국내파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초반 분위기는 서울이 주도했다. 전반 4분 만에 윤주태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때리면서 빠른 득점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첫 골이 터진 쪽은 인천이었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한석종이 절묘한 오른발 터닝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한석종은 중요한 일전에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서울은 박주영-윤주태 투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박주영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인천 수비수 임은수가 몸으로 슛을 막아냈다. 인천은 문선민을 제외한 9명의 필드 플레이어들을 수비에 치중하게 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서울은 여전히 인천의 밀집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인천 선수들은 서울의 패스 길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지능적으로 시간을 벌며 상대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다급해진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22분 에반드로, 후반 33분 조영욱을 연거푸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인천은 A매치 후유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무고사를 중심으로한 역습으로 시간을 소비, 승리를 지켰다. 

전남 드래곤즈는 대구FC에 1-2로 패하면서 창단 처음으로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보게 됐다.안방인 광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남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홍정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8승8무21패(승점 32) 최하위로 11위 상주 상무(승점 37)와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남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최하위가 정해졌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상주는 강원FC에 0-1로 패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서울, 인천, 상주 중 하나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에 가는 11위에 자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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