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명예회장, 현대모비스 등기이사 물러나…그룹 경영서 손 뗀다
정몽구 명예회장, 현대모비스 등기이사 물러나…그룹 경영서 손 뗀다
  • 뉴시스
  • 승인 2021.03.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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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 정몽구 명예회장이 24일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이로써 정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조성환 사장, 배형근 재경부문장(부사장), 고영석 연구개발(R&D)기획운영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정 명예회장은 임기가 1년 남았지만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2월 현대차 사내이사에서 물러났고, 3월에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정의선 회장에게 넘겼다. 지난해 10월에는 그룹 회장직을 물려줬다.

현대차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를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달라는 동일인 변경 요청을 해둔 상태다. 오는 5월 공정위가 현대차그룹의 총수로 정의선 회장을 지정하면 현대차그룹의 총수가 21년만에 바뀌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항공 모빌리티·로봇 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하는 정관 변경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강진아 서울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현대차와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도 이날 일제히 주총을 연다.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주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현대차의 첫 여성 사외이사는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로, 현대차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확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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