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대통령 대북관 이해 안돼…도대체 왜 이러나"
주호영 "文대통령 대북관 이해 안돼…도대체 왜 이러나"
  • 뉴시스
  • 승인 2021.03.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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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을 발사체라 하고 국민께 보고도 안해"
국립대전현충원 참배하고 전사자, 장병들 추모
"천안함 생존자 트라우마 치료, 예우 입법 추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문광호 김승민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북한이 전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사일을 발사체라고만 얘기하고, 그것도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먼저 알고 국민께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헌법상 의무가 부과돼있는 대통령께서 도대체 왜 이러시는지 국민들에게 속 시원하게 말해달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 20여명과 함께 대전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의 대북관, 안보관은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제6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참가를 거부당한 것에 대해서도 "전날 보훈처와 청와대에 국방위원과 정무위원의 참석을 강하게 요구를 했다"며 "방역 때문이라는 이유도 합당하지 않고 선거 기간 중 정치인 행사는 안 된다는 것도 보훈처가 주관하는 행사에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건데 어떻게 정치행사가 되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부가 아주 잘못 해석하고 잘못한 것이라고 보지만 늦게라도 참석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대전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적고 있다.

현충원을 참배한 소감에 대해서는 "튼튼한 안보만이 평화를 지켜줄 수가 있다"며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이 우리 안보를 지키는 기반이다. 늘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이렇게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생존자들에 대한 국가의 예우가 제대로 돼있지 않다는 항의를 오늘 받았다"며 "그분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합당한 예우가 될 수 있도록 조속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날 참배에는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 의장 등 원내지도부, 권성동, 김기현, 하태경 의원 등과 유승민 전 의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현충탑, 천안함 장병묘역, 한주호 준위 묘역,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차례로 참배, 헌화하고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늘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천안함 46용사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며 추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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