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 사업에 5610억 투입
산업부,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 사업에 5610억 투입
  • 뉴시스
  • 승인 2021.03.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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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부터 신청 접수
산단·도심·농촌 태양광 지원
지역주민과 발전 수익 공유
경북도의 햇살에너지사업으로 지어진 태양광 발전시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3.11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도의 햇살에너지사업으로 지어진 태양광 발전시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3.11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장기 저리 융자를 지원하고, 이에 따른 발전 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 사업'과 '녹색 혁신 금융 사업'에 대한 신청 접수를 오는 31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25% 증가한 5610억원이다.

주요 지원 대상을 보면 먼저 농촌 태양광 사업에 3205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설비 용량 기준으로 농·축산·어민 개인당 500㎾ 미만, 조합의 경우 참여 인원 1인당 500㎾ 미만으로 최대 300억원까지 설치 비용을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참여자 수에 비례하는 방식으로 조합당 지원 용량을 늘렸고 농업용 저수지 태양광도 지원 대상에 추가했다.

산단 태양광 사업에는 1500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이는 산단 또는 개별 입지 공장 지붕, 창고,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를 원하는 공장주나 임대 사업자는 설치 비용의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태양광 외에도 연료전지, 태양열, 지열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도심 태양광 사업도 올해 신규 사업에 새로 추가됐다. 관련 예산은 200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건축물대장으로 확인 가능한 건축물과 부속 시설물, 주차장 등이며 앞으로 철도·도로 등 건축물 이외에 시설물까지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 풍력, 연료전지 등 기타 신재생에너지 시설,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생산 중소기업 생산·운전 자금 융자 등 기타 지원 사업에 335억원을 투입한다.

'녹색 혁신 금융 사업'은 370억원 규모로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풍력(3MW 이상), 태양광(500kW 이상) 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발전 사업에 참여할 경우 최대 90%(총사업비의 4% 이내)까지 투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건축물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보급을 확대하겠다"며 "대규모 풍력·태양광 프로젝트에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배분하여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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