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간편하게…식품업계 ‘중화풍’ HMR 전쟁
쉽고 간편하게…식품업계 ‘중화풍’ HMR 전쟁
  • 뉴시스
  • 승인 2021.03.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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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고메 브랜드 앞세워 중화 HMR 시장 개척에 나서
올가홀푸드, 칠리새우튀김·볶음밥·등심탕수육 등 제품군 다양
김동현 기자 = 식품업계가 중화풍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가정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연기는 물론 냄새, 미세먼지 없이도 재료의 풍미를 살릴 수 있고 적은 기름으로도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치킨, 돈까스, 핫도그 등이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중화요리로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컵밥류 제품도 출시됐다. 중화풍 HMR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지 주목된다.30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에어프라이어 국내 가정 보급률은 40% 수준이다. 오는 2023년에는 판매량이 1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가정이 증가해 에어프라이어의 보급률은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1인 가구와 젊은 층만 놓고볼 때 대부분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인 셈이다. 가전업계는 지난해 에어프라이어 판매율이 전년대비 200% 이상 늘었다고 추산했다. 식품업계도 이에 발맞춰 에어프라이어 전용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최근에는 아직 독보적 제품이나 브랜드가 없는 중화풍 HMR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중화식 튀김요리 시장에서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외식과 배달의 중화식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계획으로 분석된다.CJ제일제당은 고메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개척에 나선다. 대표 제품은 외식 전문점의 탕수육 맛과 품질을 구현한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이다.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은 탕수육의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제품은 CJ제일제당 제분 노하우 기반의 전용 튀김옷을 개발해 입혔고 '멀티 히팅' 기술로 제품을 바삭하게 튀기고 오븐에 다시 구워냈다. 탕수육 원육과 소스도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확보했다. 돼지고기 등심을 먹기 좋은 크기로 큼직하게 썰고 속을 꽉 채워 고기 식감을 향상시켰다. 소스는 과일과 야채를 듬뿍 담고 전문 셰프의 노하우로 새콤달콤한 맛을 제대로 구현했다.

김동현 기자 = 식품업계가 중화풍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가정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연기는 물론 냄새, 미세먼지 없이도 재료의 풍미를 살릴 수 있고 적은 기름으로도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치킨, 돈까스, 핫도그 등이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중화요리로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컵밥류 제품도 출시됐다. 중화풍 HMR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지 주목된다.

30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에어프라이어 국내 가정 보급률은 40% 수준이다. 오는 2023년에는 판매량이 1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가정이 증가해 에어프라이어의 보급률은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1인 가구와 젊은 층만 놓고볼 때 대부분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인 셈이다. 가전업계는 지난해 에어프라이어 판매율이 전년대비 200% 이상 늘었다고 추산했다. 

식품업계도 이에 발맞춰 에어프라이어 전용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최근에는 아직 독보적 제품이나 브랜드가 없는 중화풍 HMR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중화식 튀김요리 시장에서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외식과 배달의 중화식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계획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고메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개척에 나선다. 대표 제품은 외식 전문점의 탕수육 맛과 품질을 구현한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이다.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은 탕수육의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제품은 CJ제일제당 제분 노하우 기반의 전용 튀김옷을 개발해 입혔고 '멀티 히팅' 기술로 제품을 바삭하게 튀기고 오븐에 다시 구워냈다. 탕수육 원육과 소스도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확보했다. 돼지고기 등심을 먹기 좋은 크기로 큼직하게 썰고 속을 꽉 채워 고기 식감을 향상시켰다. 소스는 과일과 야채를 듬뿍 담고 전문 셰프의 노하우로 새콤달콤한 맛을 제대로 구현했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지난해 10월 '칠리새우튀김', 11월 '황금밥알 200℃ 볶음밥 중화풍 불맛 볶음밥'을 선보인 이후 올해 초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바삭 등심탕수육'을 출시했다.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바삭 등심탕수육은 육질이 뛰어난 국산 등심만 사용했다. 등심의 풍부한 육즙과 살코기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뛰어난 풍미를 자랑한다. 빵 가루를 사용한 튀김옷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 콩단백질을 발효해 감칠맛을 더했다. 탕수육 소스는 발효 식초와 국산콩으로 만든 양조간장, 국산 굴로 만든 굴농축액만 사용했다. 취향에 따라 소스를 부어 먹거나 따로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찹쌀 꿔바로우·깐풍 닭강정' 2종을 선보였다. 꿔바로우는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에 찹쌀피를 입혀 튀긴 뒤 급속 동결했다. 튀김 반죽 안에 팽창제를 넣고 튀겨 여러 겹의 공기층을 생성한 뒤 급속동결 하는 에어포켓 기술을 적용해 쫄깃하다. 레몬소스가 동봉 돼 있다. 닭강정은 닭다리살에 튀김 옷을 입혀 튀긴 후 오븐에 2번 구웠다. 기름은 빠지고 육즙은 살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다. 동봉한 사천식 깐풍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된다.

오뚜기는 고급 정통 중식요리의 풍미를 그대로 재현한 프리미엄 컵밥인 '중화XO게살덮밥'과 '중화 팔보채덮밥'을 출시했다. 중화XO게살덮밥은 탱탱한 게살과 부드러운 스크램블 에그에 고급 중화 XO소스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해산물의 풍미를 가득 담은 중화풍의 덮밥이다. 팔보채덮밥은 오징어, 돼지고기, 위소라, 죽순, 표고, 양송이, 목이버섯, 물밤 등 진귀한 8가지 재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팔보채를 그대로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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