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기자 =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의 포맷이 프랑스·벨기에·캐나다에도 판매됐다.
30일 CJ ENM에 따르면, 이번 프랑스·벨기에·캐나다 판 제작 확정으로 '너목보'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 러시아, 스페인 등 총 18개 국가에서 선보이게 됐다.
'워너브라더스 인터내셔널 TV'에서 제작하는 '너목보'의 프랑스와 벨기에 판은 올해 중에 각각 M6와 VTM에 편성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최대 민영 방송사 M6에서 방영한다. 프랑스의 유명 코미디언 겸 배우 이사 도움비아(Issa Doumbia)가 쇼의 호스트를 맡는다. 또한 벨기에판 '너목보'는 벨기에 최대 민영 방송사 VTM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캐나다는 퀘백 지역의 누보(Noovo) 채널에서 올 가을 방송된다. 채널 누보의 총 책임자 멜라니에 베르베르(Mélanie Bérer)는 "코미디, 엔터테인먼트, 미스터리를 기반으로 한 이 쇼는 채널의 성격과 잘 맞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정체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들 사이에서 음치와 실력자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를 표방한다. 한국에서는 2015년 첫 방송돼 현재 시즌8까지 이어오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특히 미국 지상파 채널 폭스(FOX)에서 지난해 방송된 미국판 '너목보'는 프라임 시간인 오후 9시에 방영해 첫 방송 당시 동시간대 18~49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너목보'를 기획·연출한 엠넷 이선영 CP는 "'너목보'를 이제 18개 국가에서 39개 시즌, 800개 이상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께 선보이게 됐다"면서 "프로그램을 만든 PD로서 전세계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너목보'가 되고 있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너목보’의 포맷을 해외에 판매한 민다현 IP유통해외사업2팀장은 "여타 음악 예능에서는 볼 수 없는 '너목보'만의 독창성은 다양한 국가에서 새롭게 각색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꼽았다.
한편, '너목보8'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20분 엠넷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