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메이저 우승 후 벌써 6년…좋은 성적 내고파"
박인비 "메이저 우승 후 벌써 6년…좋은 성적 내고파"
  • 뉴시스
  • 승인 2021.04.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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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출격

 

권혁진 기자 = 시즌 첫 대회 우승에 세계랭킹 2위 도약을 일군 '골프여제' 박인비가 이번에는 메이저대회 정상 복귀를 위해 뛴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격한다.

겨우내 국내에서 훈련에 매진했던 박인비는 지난주 KIA 클래식에 시즌 첫 출격해 1라운드부터 한 번도 단독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더할 나위 없는 새 시즌 출발이다. 세계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리면서 도쿄올림픽 진출권 확보에도 바짝 다가섰다.

박인비는 대회를 하루 앞둔 1일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첫 대회 우승으로 조금 부담을 덜어낸 상태에서 두 번째 대회를 맞이해 심적으로 편안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만 21승을 쓸어담았다. 메이저대회 타이틀도 7개나 갖고 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브리티시오픈과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2015년 이후 6년째 메이저 왕관이 없다는 것이다.

 "첫 우승이 빨리 나온 만큼 두 번째 우승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박인비는 "메이저 우승을 한 지 벌써 6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 한 번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2013년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좋은 기억이 있다.

박인비는 "지난 주 우승으로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상태라 이번 주 대회가 많이 기대된다"면서 "무엇보다 코스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편인 것 같다. 지금까지 했던 ANA 인스퍼레이션 중에서도 손꼽을만큼 컨디션이 좋다. 이런 코스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고 반겼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년 만에 ANA 인스퍼레이션에 도전장을 냈다.

고진영은 "작년에 참가하지 못했기에 느낌으로는 꼭 디펜딩 챔피언 같다"면서 "코스를 걸어가는 입구에 (이)미림이 언니 사진이 있어서 볼 때마다 내가 디펜딩 챔피언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웃었다.

고진영은 2019년 우승자, 이미림은 지난해 우승자다. 

고진영은 "50년 동안 많은 전설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내가 그 안에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면서 "내가 만으로 25세인데, 올해가 50주년이라고 하니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챔피언 이미림도 타이틀 사수를 위해 나선다. 이미림은 "50주년인데 디펜딩 챔피언이라 너무 특별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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