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국내 아닌 아시아 음악 시상식"
"MAMA, 국내 아닌 아시아 음악 시상식"
  • 뉴시스
  • 승인 2018.11.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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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국내 음악 시상식이 아니라 아시아 음악이 한자리에서 교류하고 만나는 자리다. 아시아음악이 세계 주류 시장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김현수 CJ ENM 음악 컨벤션사업국장) 

연말 최대 가요 시상식인 CJ ENM 주최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가 12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1500석),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2만석), 14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9000석)에서 펼쳐진다. 

김기웅 CJ ENM 음악 엠넷사업부장은 26일 상암동 CJ ENM에서 "작년에 이어 3개 지역에서 열리는 'MAMA 위크'로 펼친다"고 소개했다. 

작년에는 일본, 홍콩 그리고 베트남에서 열렸다. 올해는 10년 만에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김 부장은 "한국 시상식은 개막식 개념"이라면서 "신인상 위주로 수여한다. 그간 시상식에서 신인들의 무대가 비교적 적었지만, 이번 한국 시상식은 신인 무대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시상식은 팬 투표 위주 '팬스 초이스(FANS' CHOICE)'로 치러진다. 마지막 시상식인 홍콩에서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등을 시상한다. 
  
특별 무대가 마련되고, 세계적인 스타들도 출연한다. 그룹 '모모랜드'와 최근 엠넷 '쇼미더머니 777'에서 복면을 쓰고 나와 주목받은 래퍼 마미손이 협업한다. 미국 팝스타 재닛 잭슨, 중화권 스타 리준지에(林俊傑),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등도 나온다.

1999년 국내 최초 뮤직비디오 시상식을 표방한 '엠넷 영상음악대상'이 전신인 'MAMA'는 축제형 시상식 원조로 통한다. 출연 가수들의 퍼포먼스에도 방점을 찍는다. 무엇보다 출연 가수들의 무대를 평소보다 상세히 보여주는 것에 주력한다. 

김 부장은 "시상식을 20년 가까이 하다 보니 (가요계와 팬들의 성향에) 변화가 느껴진다"면서 "요즘에는 아티스트 자체를 심도 있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더라. 그런 점에서 특별한 무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성 확보에도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온라인을 통한 투표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CJ ENM 음악 컨벤션사업국장은 "매년 어뷰징 시도가 있었다. 서버를 정리하고, 실시간으로 대처 중이다. 로봇에 의한 공격과 어뷰징 등은 실시간으로 검색해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AMA'는 몇 년 전부터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표방했지만, K팝 중심이었다. 아시아 음악은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아시아 음악 부문을 강화했다.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부문을 신설, 일본, 중화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신인 가수를 선정·시상하기로 한 것이 보기다. 

김 국장은 "'MAMA'는 처음부터 남들이 하지 않은 아시아 시상식에서 꿈을 가지고 많은 차별화를 뒀다"면서 "다른 시상식과 지향점이 다르다. 국내 음원, 음반 판매의 기준도 갖고 있으나 아시아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심사한다. 아시아 음악 산업 생태계 공존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AMA'는 지난 2009년 출발한 이래로 올해 10년을 맞았다. 그간 250팀이 나서 128개 콘셉트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수상자 285팀, 국내외 셀러브리티 276명이 출연했다. 세계 186개 지역 중계, 총투표 수 약 3억5000만, 동영상 조회 수 190억 뷰에 이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에게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지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그간 K팝의 위상도 달라졌다.  
  
김 국장은 "'MAMA'를 발판삼아 아시아 음악이 세계 주류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면서 "K팝 가수들이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있는데 10년 전에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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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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