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박테리아를 줄이는 방법
집안의 박테리아를 줄이는 방법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8.11.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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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을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만으로도 어두운 실내에 비해 박테리아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한다. 외출할 때 방안의 커튼을 활짝 열어 놓는 것이 좋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실내 먼지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 군집을 햇빛에 노출 시키면 어떻게 되는지 연구했다.

90일 간의 노출 후, 연구팀은 가시광선과 자외선이 비치는 상자에서 박테리아의 수가 어두운 곳의 상자에 비해 크게 줄어든 사실을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어두운 실내의 공기에서 살아있는 박테리아 수는 평균 12%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가시광선에서는 평균 6.8%, 자외선에서는 6.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자외선이 투과됐던 조건과 가시광선이 투과됐던 조건에서 박테리아의 조성과 양이 모두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병원균을 제거한다고 알려져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창문의 유리에서는 대부분 자외선이 투과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을 투과했던 조건에서도 박테리아 수가 감소했다.

두 조건에서 박테리아 수가 줄어든 것 뿐만아니라 박테리아 군집이 유래된 곳도 비슷했다. 실내 공간이라 사람 피부에서 유래된 박테리아 군집이 많을것이라 예상하지만, 사람 피부에서 유래된 박테리아 수는 단지 15~25%에 불과했다. 반면 실외 공기에서 유래된 박테리아 군집은 더 우세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햇빛에 노출된 먼지에는 생존한 박테리아 군집이 더 적었다. 박테리아 군집은 사람의 피부, 내장, 토양에서 파생되는 먼지보다 오히려 실외공기에 있는 박테리아 군집과 더 유사했다고 전했다.

집안의 먼지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생물이 번성하고 있기 때문에 외출할 때 방안의 커튼을 활짝 열어놓고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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