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바비킴, 타이거JK가 소개…노래 너무 못하더라"
윤도현 "바비킴, 타이거JK가 소개…노래 너무 못하더라"
  • 뉴시스
  • 승인 2021.04.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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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가(家)' 4일 방송분(사진='더 먹고 가' 제공)2021.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더 먹고 가(家)' 4일 방송분(사진='더 먹고 가' 제공)2021.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정현 기자 = 가수 윤도현과 바비킴이 오랜 친분을 자랑했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家)'에서는 가수 윤도현과 바비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도현과 바비킴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장 담그기에 돌입한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의 앞에 등장해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윤도현은 "바비킴보다 나이로는 한 살 형이지만 가수로는 후배다. 형인데 형 대접을 해줘야…"라며 푸념했다. 이에 바비킴은 "데뷔는 제가 먼저 했다"면서도 "방송 나와서 거짓말하지 마라. 제가 형 모시고 살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임지호의 지시에 맞춰 모두가 함께 간장과 된장을 담그는 작업을 마쳤고, 닭개장 재료를 손질하면서 이들은 첫 만남부터 시작해 친해지게 된 계기를 솔직히 털어놔 재미를 더했다.

강호동은 "바비킴이 피처링을 많이 했다"고 말했고, 바비킴은 "제가 유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랩 세션을 많이 했다. 한창 댄스 음악이 유행했을 때, 아이돌 음악이 탄생했을 때 했다. 은지원 씨랑 친한 게 젝스키스 시절에 제가 랩 세션하고, 디렉팅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바비킴은 터보, 백지영, 엄정화, 핑클과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에 다른 래퍼와 함께 참여했다고 밝히며, 즉석에서 본인이 불렀던 소절을 선보였다.

임지호가 점심 식사로 준비한 응원 밥상에는 윤도현을 위한 닭개장을 비롯해 도라지 닭무침, 바비킴을 위한 해산물 순두부 파스타, 김칫국물 비지탕이 올라왔다.

윤도현은 바비킴과 친해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윤도현은 "제가 '두시의 데이트' 진행할 때 타이커JK가 진짜 음악을 잘하는 애가 있다고 회식에 바비킴을 데려왔다. 그런데 노래를 너무 못해서 빈정 플러스 술이 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바비킴은 "사연을 알아야 한다. JK형이 윤도현이라는 사람을 만나러 갈 건데 너도 가서 인사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내 우상이어서 정말 긴장했다. 그래서 타이거 JK가 긴장을 풀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JK한테 어제 왔던 그 친구 정말 별로던데 잘하는 거 맞냐고 전화했다. 그래서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가 앨범 내고 활동하는 걸 봤는데 그때 그 사람이 아니더라. 너무 잘하고 색깔도 분명했다. 다시 어디선가 말해서 그분 맞냐고 하면서 그때부터 친해졌다"고 밝혔다.

식사를 마친 윤도현과 바비킴은 "정성스러운 밥상에 보답할 수 있는 건 노래밖에 없다"라며 MC들을 위해 노래를 들려줬다. 윤도현은 "제주도에서 가져온 키보드가 갑자기 고장났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튜브 노래방 MR에 노래를 부르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첫 곡은 윤도현의 '사랑 투(two)'였고, 뒤이어 바비킴과 그의 아버지 김영근씨가 함께한 '고래의 꿈'이 펼쳐졌다. 부자간 다정한 협연에 강호동의 눈시울이 촉촉해졌고, 강호동은 "감동 이상의 감동이다, 아름답다는 표현도 초라하다"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MBN '더 먹고 가'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2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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