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35)가 팀의 1700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6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0-1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KIA 신예 이의리의 시속 144㎞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 특유의 '몸통 스윙'이 나왔고, 임팩트 순간 홈런이 예상될 정도였다.
박병호의 시즌 2호 홈런이자 팀의 1700번째 홈런이었다. 키움은 KBO리그 역대 9번째 17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박병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이의리의 호투에 막혀 안타를 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최근 이틀 연속 KIA를 상대로 연장전에서 패했던 키움은 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워 7회말 현재 2-1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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