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예방
안구건조증 예방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8.11.3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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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차가운 겨울철에는 눈이 건조해지기 쉽다.

눈은 우리 인체기관 중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돼 있어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안구건조증은 눈을 보호하는 눈물막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안구건조증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시림과 부심, 이물감, 피로감, 뻑뻑함, 따가움, 충혈 등이 있다.

안구건조증은 그 자체로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지만,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는 물론 다른 안질환까지 야기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한다면, 콘택트런즈는 피하고 안경이나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후에 약속을 잡는 것이 좋다. 새벽에 공기가 식으면서 미세먼지가 지표면으로 내려앉기 때문이다. 겨울 오전에는 바람이 잘 불지 않는 것도 미세먼지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오후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미세먼지들이 하늘 높이 올라가기 때문에 가급적 외출은 오후에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과도하게 세척하거나 각막에 직접 면봉이 닿으면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일단 눈꺼풀을 세척하려면 깨끗한 물수건이 필요한데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이 후 38~40도 정도  따뜻한 온도의 수건을 눈꺼풀 위에 올려 5~10분간 온찜질을 해주면 된다. 온찜질이 끝난 후에는 약국에서 구입한 눈꺼풀 청소액을 면봉에 충분히 적셔 위꺼풀의 속눈썹 바로 안쪽을 문질러 준다. 이어서 아래꺼풀의 속눈썹 바로 안쪽도 문질러 주면 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예방수칙은 눈을 자주 깜빡이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면 눈이 건조해 질 수밖에 없는데, 특히 거리를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본다면 더욱 많은 미세먼지가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보통 눈은 1분에 15회 정도 깜박이면서 눈물과 산소, 영양을 공급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집중해서 볼 경우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안구 표면이 마르고, 눈물의 공급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이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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