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만난 모든 사람에 감사하다."
문성대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19홈런을 터뜨린 거포 제이 브루스(34·뉴욕 양키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브루스는 19일(한국시간) 양키스 구단을 통해 은퇴 소식을 밝히며, 메이저리그 14년을 회상했다.
브루스는 200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2위로 신시내티 레즈의 지명을 받았다. 신시내티에서 데뷔해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6개팀에서 활약했다.
14년 동안 올스타게임에 3차례 출전했으며, 실버슬러거도 2번이나 수상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650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44에 319홈런 95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8,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브루스는 "멋진 14년을 보내고 은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뤘고, 평생을 추억할 수 있는 많은 것을 경험했다. 야구는 내가 찾고 있는 것 이상을 나에게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가장 아끼는 것은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들이다. 동료와 코치, 트레이너, 팬,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18세의 나를 믿어준 신시내티 구단과 내가 소속됐던 모든 구단에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야구팬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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