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타 겸업 재시동…21일 텍사스전 선발 등판
오타니, 투타 겸업 재시동…21일 텍사스전 선발 등판
  • 뉴시스
  • 승인 2021.04.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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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2020.08.02
오타니 쇼헤이. 2020.08.02

김희준 기자 =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에 다시 시동을 건다.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19일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를 하며 30개의 공을 던졌다. 오타니가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큰 문제가 없자 코치진은 선발 등판 일정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8년 투타 겸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거머쥔 오타니는 2018년 10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좀처럼 투수로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투타 겸업에 재도전했지만 2경기 등판 후 팔꿈치 염좌 부상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다시 투타 겸업을 선보인 오타니는 정규시즌 개막 이후 타자로 매 경기 출전했고,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간 투수로 등판하는 날 타격을 쉬었던 오타니는 5일 화이트삭스전에서는 한 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했다. 투수로는 최고 시속 101.1마일(약 163㎞)의 강속구를 뿌리며 4⅔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타석에서는 1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른쪽 중지에 물집이 생긴 탓이다.

타자로는 꾸준히 경기에 나섰던 오타니는 물집이 나아진 뒤 세 차례 불펜 투구를 했고, 트레이너가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투수 복귀가 결정됐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등판 도중 다시 물집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뒤에 롱릴리프를 대기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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