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 유니폼을 차려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정 구단주는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SSG 홈 유니폼을 착용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의 정 구단주는 유니폼 상하의 뿐 아니라 빨간색 양말까지 챙겨 입은 모습이다.
그는 사진을 올리면서 "핼러윈 코스튬이라는 얘기 듣고 좌절함"이라고 적었다.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지명타자입니까? 아니면 구원투수입니까?"라는 댓글을 쓰자 정 구단주는 "응원단장"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 구단주는 야구단 인수 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구단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뒤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 직접 등장해 야구단 인수 배경을 설명하고, 구단 명칭과 상징색, 유니폼 등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정 구단주는 그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의 구단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내며 '용진이 형'이라 불러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는 또다시 클럽하우스에 등판해 프로야구에서 '유통 라이벌' 구도를 이루게 된 롯데그룹을 도발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을 만들어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이끈 최정, 최주환에게 한우와 상장을 선물했다.
정 구단주는 4일 롯데와의 개막전을 직접 찾아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지만, 아직 시구를 하지는 않았다. 정 구단주는 클럽하우스에서 팬들과 소통하면서 "SSG가 10연승을 하면 시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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