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비버, 128년 만에 개막 4G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
셰인 비버, 128년 만에 개막 4G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
  • 뉴시스
  • 승인 2021.04.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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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이스 셰인 비버. 2021.04.1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이스 셰인 비버. 2021.04.18.

권혁진 기자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셰인 비버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비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1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 8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6-3 승리.

주목할 만한 것은 탈삼진이다. 비버는 신시내티 타자들을 맞아 무려 13개의 스트라이크 아웃을 이끌어냈다.

개막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으로, MLB닷컴에 따르면 이는 1893년 이후 128년 만에 처음 나온 대기록이다.

비버는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12탈삼진을 솎아냈고,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만나 6⅓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았다.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9이닝 11탈삼진으로 위용을 떨치더니 이날 4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 기록을 달성했다.

개막 4경기에서 비버가 잡은 48개의 탈삼진은 MLB 대표 '닥터 K'로 명성을 떨쳤던 1978년 놀란 라이언의 기록과 같다.
 
지난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도 탈삼진 10개씩을 올린 비버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기록도 가져갔다.

클리블랜드 중견수 조던 러플로우는 "수비할 때 그의 투구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내가 타석에 없어서 다행"이라고 축하했다.

2018년 MLB에 뛰어든 비버는 지금까지 70경기에 나서 36승15패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로 60경기 체제로 치러진 지난해에는 8승1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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