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극 '땐뽀걸즈', 다큐만큼 시청자 힐링?
KBS 2TV 새 월화극 '땐뽀걸즈', 다큐만큼 시청자 힐링?
  • 뉴시스
  • 승인 2018.11.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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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경쾌한 춤바람이 분다. 

KBS 2TV는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제작발표회를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홀에서 열고 청춘과 댄스의 향연이 시작함을 알렸다. 연출자 박현석 PD와 김갑수(61), 박세완(24), 장동윤(26), 이주영(31), 주해은, 신도현(23), 이유미(24), 김수현(19) 등 출연진이 자리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방송해 호평을 들은 'KBS 스페셜: 땐뽀걸즈'를 8부작 드라마로 만들었다. 경남 거제시에서 댄스 스포츠를 하는 거제여상 학생들의 이야기다. 

박 PD는 "아름다운 원작 다큐멘터리가 있는 작품이다. 거제 여상 아이들과 새로운 교육관을 가진 선생님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이야기를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어봤다"고 소개했다.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 등은 아직 대중에게 신선한 이미지의 신인들이다. 이들이 연기하는 여고생이 옆집 딸, 여동생처럼 친숙하게 느껴질 듯한 이유다.  

이들의 신선함에 중심을 잡아주는 배우가 김갑수다. 땐뽀걸즈를 이끄는 교사 '이규호'를 연기한다.  

김갑수는 "거제가 정말 공기가 좋고, 아름다웠다. 서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본 뒤, "거제시에서 잘 협조해줘 쉽게 촬영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도 많이 도와줬다. 시민들도 친절히 대해줬고, 환영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드라마는 댄스 스포츠로 시작해 댄스 스포츠로 끝난다. 하지만 신인 배우 중 원래부터 댄스 스포츠를 출 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처음 배웠다. 하지만 열정과 노력으로 마침내 해냈다.  

김갑수는 "라틴 댄스가 결코 만만한 춤이 아니다. 제대로 추려면 1~2년을 배워야 한다더라"면서 "이제는 다들 잘 춘다. 너무 열심히 한 덕이다. 옆에서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였다. 그러더니 정말 해내더라"고 칭찬했다.   

그도 드라마에서 춤을 춘다. "내게 가장 어울리는 것은 탱고인데 사실 잘 추지는 못한다. 알 파치노가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보여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보여드리게 됐다."

'김시은'을 맡은 박세완은 이 작품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다. 

박세완은 "첫 주연작인데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며 "부산 출신이어서 사투리는 쉬웠다. 하지만, 춤이 잘 안 돼서 울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대본 리딩을 끝내고 촬영이 시작할 때까지 2주가량 시간이 생겨 하루 7~8시간씩 춤을 연습했다"며 "연습을 열심히 하니 몸이 거짓말하지 않더라. (처음에는 힘들었지만)이제는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동윤은 땐뽀의 청일점 '권승찬'으로 분한다. 원작 다큐에는 없는 인물이다. 

장동윤은 "춤을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춤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장동윤은 박세완과 '학교2017'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장동윤은 "작품을 전에 같이 해서인지 무척 반갑더라"며 "극 중 승찬은 시은이 호흡을 맞추는 부분이 제일 많다. 세완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만난 친구보다는 솔직히 편했다. 연기를 이야기할 때도 너무 조심스러워 할 필요 없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반갑기는 박세완도 마찬가지였다. "동윤 오빠와 원래 친하다. 오빠가 남자 주인공이 됐다길래 '왜 오빠야?'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그래도 춤 연습을 해보니 동윤 오빠가 승찬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하게 연습하자고 할 수도 있고, 이렇게 해달라고 얘기할 수 있었다." 

KBS 드라마스페셜 '혼자 추는 왈츠' '개인주의자 지영씨' '빨간 선생님’ 등을 쓴 권혜지 작가가 집필한다. 박 PD는 2부작 '개인주의자 지영씨', 미니시리즈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연출했다.  

'최고의 이혼' 후속으로 12월3일 오후 10시부터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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