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출신 플렉센, 보스턴 상대 7이닝 1실점…시즌 2승째
두산 출신 플렉센, 보스턴 상대 7이닝 1실점…시즌 2승째
  • 뉴시스
  • 승인 2021.04.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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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의 크리스 플렉센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1.04.25
시애틀 매리너스의 크리스 플렉센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1.04.25

김희준 기자 =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뛴 우완 투수 크리스 플렉센(27·시애틀 매리너스)이 보스턴 레드삭스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플렉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삼진 7개를 잡는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며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시애틀의 8-2 승리에 앞장선 플렉센은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2017~2019년 뉴욕 메츠에서 뛴 플렉센은 지난해 두산에서 활약하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를 발판삼아 빅리그 재진입에 성공했다. 2년간 475만달러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시애틀과 계약을 맺었다.

플렉센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낚았다. 2017년 8월 24일 이후 1319일만에 빅리그에서 거둔 승리였다.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주춤했던 플렉센은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이날 쾌투를 이어가면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3회까지 안타 1개만 맞았던 플렉센은 4회말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놓였지만, 잰더 보가츠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라파엘 데버스에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5, 6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플렉센은 7회 2사 후 데버스, 마윈 곤잘레스에 2루타와 안타를 연달아 맞고 실점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더 이상 위기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타선도 힘을 내면서 플렉센은 팀이 5-1로 앞선 8회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고, 팀이 그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를 품에 안았다. 플렉센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38에서 2.74까지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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