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봉쇄 조치,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1.04.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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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에 따르면 영국 교육기부재단(EEF)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취한 조치들로 어린이들이 사회적 접촉과 어휘력 향상에 필수적 경험을 할 기회가 줄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어린이 5만 명에 관한 자료를 검토하고 잉글랜드 지역 58개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이 결과 언어 능력과 관련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4~5세 어린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할머니·할아버지와의 만남 금지, 친구들과의 어울림 제한, 공공 장소 마스크 착용 등으로 아이들이 일상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경험에 노출되는 정도가 감소해서다.

설문에 참여한 학교의 76%는 작년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어린이들은 전년 입학생들보다 더 많은 의사소통 지원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96%는 학생들의 말하기·언어 발달을 우려한다고 했다.

연구진은 언어 발달에 지장이 생기면 학습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어린이들의 언어발달 지원을 위해 1800만 파운드(약 277억 5700만 원) 를 투자하고 있다. 비키 포드 어린이·가족부 장관은 학습 초창기는 '가장 중요한 해'라며 봉쇄로 언어·소통·문해 능력 발달에 어려움을 겪은 어린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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