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오늘 1분기 실적 발표…어닝서프라이즈 기대
SK하이닉스, 오늘 1분기 실적 발표…어닝서프라이즈 기대
  • 뉴시스
  • 승인 2021.04.28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 2020.03.03.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 2020.03.03.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최희정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실적을 28일 발표한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1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은 물론,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83% 증가한 8조2667억원, 영업이익은 67.57% 증가한 1조34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전 제시된 1조223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양호한 D램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각각 8.8%, 28.5% 상회하는 8.46조원과 1.4조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PC D램 고정가격은 전분기 대비 5%, 서버 D램은 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 가격 하락폭은 기존 추정치 대비 완만할 것"이라며 "여기에 서버와 PC 제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D램과 낸드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도 각각 5.1%, 8.0%를 기록하면서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D램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 유력해 D램 가격 하락이 전환하기 전까지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되는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투자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WIS) 2021에서 "국내 팹리스 업체들 사이에 (대만) TSMC 기술 수준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해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다"며 "삼성도 파운드리를 하지만 저희도 투자를 많이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부회장이 공개적으로 파운드리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운드리는 반도체의 설계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부터 제조를 위탁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반도체 시장 전반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박 부회장이 하이닉스를 통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