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4% 증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4% 증가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1.05.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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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이 지난해보다 124% 증가해 당국이 24시간 대응 업무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신고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은 1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건보다 124% 증가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란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는 여름철 집단발생 건수가 증가한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해 감염이 전파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충분한 온도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기, 채소·과일 깨끗이 씻기 등 일반적인 예방수칙이 중요하다.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와 준비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사람 중 2명 이상이 구토나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감염증상을 보이면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대응을 위해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전국 지자체,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그 외 시간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질병관리청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집단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장관감염증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라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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