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는 간클리닉이 최근 만성간질환자 조기진단 및 치료 방향 결정에 유용한 ‘간섬유화검사’ 시행건수 2000례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성모병원은 지난해 7월 간 조직 일부를 떼어내 조직검사를 하는 간생검 대신 통증없이 정확하게 섬유화 정도를 파악하는 ‘간섬유화 스캔(FibroScan)’ 장비를 도입했다.
간섬유화는 간조직이 지속적인 염증으로 손상과 재생이 반복하면서 딱딱하게 굳는다. 이런 간섬유화 진행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간섬유화검사는 B·C형 간염, 지방간, 자가면역성 간염 및 간경변증, 간암 환자 등 만성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동과 초음파를 이용해 진행한다.
특히 검사시간이 10~15분 내외로 짧고, 비침습적 방법으로 검사를 실시, 환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송명준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섬유화는 추후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확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며 “통증없는 간섬유화검사로 간경변증 고위험군을 선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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