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은 암 환자 치료를 위해 지역 최초로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암 환자의 당일 진료와 3일 이내 검사, 일주일 내 수술 및 시술을 이어지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진료와 검사, 결과 확인 및 수술 계획 등을 위해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반면 환자 맞춤형 진료시스템인 '패스트트랙' 이용 시 당일 또는 3일 내에 검사가 가능해 일주일 안에 수술 일정까지 확정할 수 있다.
실제 60대 환자 A씨의 경우 지난 1월 위암으로 진료 후 당일 검사를 받고 일주일 뒤 수술해 건강히 퇴원했다.
환자 B씨도 전립선암으로 3일만에 모든 검사를 받고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환자 A씨는 "외래에서 패스트트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속히 진행해 준 결과 서울과 타지역보다 빠른 수술이 가능했다"며 "신속히 진행되니 심적으로도 편하고 믿음이 가서 좋았다"고 말했다.
정광환 진료협력센터장은 "패스트트랙 시행 전 수술까지 평균 10일 이상 소요됐지만, 시스템 도입으로 모든 검사와 진단이 3일 내 시행할 정도로 빨라졌다"며 "패스트트랙이 수술까지 대기 기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암 진단을 받고 수술전 불안한 마음까지 케어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2019년 9월 위암과 대장암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비뇨기과암, 췌·담도암, 폐암에 대해 패스트트랙을 적용했다.
이달부터는 유방암과 식도암을 포함한 전체 암으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