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에릭 요키시(32)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5-1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3승 1패를 기록했던 요키시는 5월 들어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2경기에서 무려 6개의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요키시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최근 2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이날 요키시는 안정된 제구력과 함께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져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수 역시 90개로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3에서 3.19로 끌어내렸다.
요키시는 경기 초반부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요키시는 1회초 1사 후 최재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심기일전한 요키시는 다음타자 하주석을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무사히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요키시는 3회 장운호와 박정현에게 안타를 맞아 이날 최대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노련한 요키시는 정은원과 최재훈을 모두 범타로 요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요키시는 6회 2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이후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8회부터 김성민(1이닝 무실점)과 김재웅(1이닝 1실점)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냈다.
2연승을 올린 키움은 시즌 18승 19패를 기록해 여전히 7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는 키움 박동원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7이닝 4실점 투구로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