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병원, '큐프리아비두스 카우애'로 명명 '치명적 감염 야기' 新균종
중앙대 병원, '큐프리아비두스 카우애'로 명명 '치명적 감염 야기' 新균종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1.05.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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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혈액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균종이 발견됐다.

 중앙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미경·권오주 교수 연구팀(중앙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은 최근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된 그람 음성 세균이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균종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막대 모양의 새로운 균종을 확인하기 위해 생화학적 성상검사, 단백질 분석, 16S 리보솜 RNA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을 했지만 정확한 균종이 확인되지 않아 세균 전체 유전체 분석을 시행해 세계 최초로 분리된 새로운 균종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해당 균종명을 중앙대의 영문 이니셜(CAU)을 포함한 ‘큐프리아비두스 카우애(Cupriavidus cauae)’로 등록하고 균주를 국내기관인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과 일본의 바이오자원연구센터(RIKEN) 산하 균주보관기관인 일본 JCM에 기탁했다.

이 교수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새롭게 확인된 균종은 환자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야기한 세균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해 세균 전체에 대해 유전체 분석을 시행해 새로운 균종임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임상미생물 분야에서도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한 세균 전체 유전체 분석에 활발히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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