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도 견고했다…다만 클루버가 노히트노런"
"양현종도 견고했다…다만 클루버가 노히트노런"
  • 뉴시스
  • 승인 2021.05.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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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양키스전서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
양키스 클루버는 노히트노런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19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 양현종은 0-0으로 맞선 5회 현재 무실점 호투하고 있다. 2021.05.20.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19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 양현종은 0-0으로 맞선 5회 현재 무실점 호투하고 있다. 2021.05.20.

김희준 기자 =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코리 클루버(35·뉴욕 양키스)가 너무 완벽했을 뿐이었다.

외신들은 클루버의 노히트노런 소식을 전하면서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도 충분히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4개를 내줬고, 삼진 2개를 잡았다.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이 0-2로 뒤진 6회 1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양현종은 팀의 0-2 패배로 MLB 데뷔 첫 패전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완벽했다.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면서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6회초 선두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에 볼넷을 헌납한 양현종은 타일러 웨이드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아 양키스에 선취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계속된 무사 3루의 위기에서 DJ 르메이유에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이후 교체된 양현종은 텍사스 타선이 양키스 선발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클루버는 9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볼넷 1개만 내주며 텍사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노히트노런에 성공했다.

패전 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5회까지 베테랑 투수 클루버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친 양현종도 호평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양현종은 견고했다. 하지만 텍사스 타선은 클루버를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노히터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4월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 머스그로브에게도 노히트노런을 헌납한 바 있다.

MLB닷컴은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클루버에 정면으로 맞섰다"고 강조했다.

스타 가제트는 "양키스 타선도 클루버만큼 잘했지만, 경기 초반 텍사스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무척 고전했다"며 "주자가 나가기는 했지만, 첫 5이닝 동안 병살타를 3개나 쳤다"고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의 텍사스 담당 레비 위버 기자는 경기 도중 "양현종의 투구는 마치 '선발 로테이션에 남고 싶다'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5이닝을 53개의 공으로 책임졌다"고 중간 평가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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