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 출간…정치와는 무관, 기회복지 내용 담겨"
"총리 제안? 노코멘트…대선 이야기할 상황 아냐"
박미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1일 "부총리를 그만두고 2년 동안 성찰도 하고 국가나 사회로부터 받았던 많은 것에 대해 제가 돌려드릴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유쾌한 반란이 주관하는 '청년들과의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Young+Understand)'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사회를 위해 작은 기여를 할까 그런 마음에서 책을 하나 쓰고 있는데 얼추 마무리가 돼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책 출간이 대선행보와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에 "저도 모르게 언론이 앞질러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전혀 상관없는 책"이라면서 "제가 지금 대선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늘 행사는 청년들이 주인공인 자리다.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시면 난처하다"고도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전 부총리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잇는 '플랜B'로 거론하면서 정치권에선 그의 대선 출마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부총리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회복지' 모델을 제안한 데다 책 출간 계획까지 알려지면서 '결심'이 선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 상황이다.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의 책과 관련해 "자서전도 아니고, 자서전 쓸 주제도 못된다. 우리 사회의 진짜 문제가 뭔지, 그런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답을 가져야 하는지, 답이 있다면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책에 썼다"면서 "그 세 가지 파트 중 하나가 기회복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은) 6월초쯤 나올 예정인데 정치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전 비대위원장은 CSB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부총리가 여당으로부터 서울시장 출마 제안을 받았고 최근 총리 인선에서도 얘기가 오갔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총리는 "서울시장 제의는 받은 적이 있다"면서 "총리에 관한 건 인사권에 관한 문제라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