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경 인턴 기자 = 그룹 'SG워너비' 이석훈이 아내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3일 오후 11시5분 방송된 SBS '티키타카'에서는 가수 김연자와 이석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SG워너비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후 과거 히트곡들이 다시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석훈은 "생각지도 못 했다. 셋 다 개인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돼서 저희도 좀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른 가수 분들이었으면 바로 새 앨범을 냈을 거다. 저희는 고민을 더 할 거다. 셋이 만나면 '급해지지 말자', '노 젓지 말자'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기를 실감하고 있을까. 이석훈은 "최근 라디오 생방송을 하고 나오는데 팬들이 되게 많더라. 당연히 다른 분들의 팬인 줄 알았는데 저를 쫓아오시더라. 너무 놀라서 '다 나야?'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그가 유부남인 걸 모르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 이석훈은 "늘 방송에서 말씀 드렸는데 고정으로 하지 않다 보니까 잊으신다. 저는 2014년에 혼인신고를 했고 7년차 유부남에 아기도 있다. 많은 분들이 제가 유부남에 애 있는 것을 아는데도 좋다고 하신다. 그런 반응들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SG워너비 역주행에 대한 아내의 반응도 전했다. "오빠 노력한 대가가 오는 거라고 즐기라고 했다. 그래도 밖에선 즐기지 말고 집에서 즐기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SG워너비라고 하면 돈 많이 벌었을 거라 생각한다. 근데 제가 늦게 들어온 것도 있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만큼은 아니다. 이제부터 모으는 돈이 제 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석훈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밝혔다. 두 사람은 2011년 MBC '두근두근 스타 사랑의 스튜디오'에서 처음 만나 실제 부부로 발전했다. 당시 이석훈은 아내 최선아에 첫눈에 반했다. "그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그게 저더라"라고 했다.
아내 최선아는 미스코리아 출신 발레리나다. 그는 "제 아내가 굉장히 예쁘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어머니가 편찮으셨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 사이 아내가 간호를 해줬다"고 아내와의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또 "군대에서 상병 때 혼인신고를 했다. 발라드 가수치고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고 했다.
그는 가수 조항조의 '고맙소'를 부르며 "아내를 생각하며 부를 수밖에 없는 곡"이라고 했다. "남편 분들이 표현을 잘 못 하시지 않나. 그래서 노래를 빌려서 표현할 상황이 되면 그때 열심히 표현한다"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