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고관절 환자가 매우 위험하다
50세 이상 고관절 환자가 매우 위험하다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8.12.0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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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골대사학회와 함께 2008~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50세 이상 골다공증 골절 및 재골절 발생 현황을 분석한결과 50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 중 남성 21.5%와 여성 15.5%가 1년 안에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50세 이상 인구 1만명당 골다공증 골절 발생률은 2008년 148건에서 2011년 180.4건으로 증가한 이후 정체 양상을 보이다 2016년 152.9건으로 감소했다.

고관절 환자
고관절 환자

5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척추 골절은 인구 1만 명당 2008년 82.5건에서 2011년 99.4건으로 증가한 이후 다소 감소, 2016년엔 88.4건으로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2.9~3.2배 골절이 많았다.

고관절 골절 건수는 50세 이상 인구 1만 명당 2008년 18.2건에서 2012년 20.5건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 추세가 계속돼 2016년에는 17.3건으로 줄었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2.1~2.3배가량 고관절 골절이 많았다.

고관절과 척추가 골절되면 사망률이 높은 편이고, 특히 남성 사망률이 여성보다 높았다. 고관절 골절 경험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17.4%였다. 남성이 21.5%로 여성 15.5%보다 1.4배 높았고, 척추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도 남성이 10.1%, 여성이 4.3%로 약 2.4배 높았다. 고관절 재골절의 경우, 1년 이내 사망률도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가량 높았다. 척추 재골절도 마찬가지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특성이 있다.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게 전 세계적인 문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골다공증은 꼭 노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청소년 때부터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고 야외활동으로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해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골절을 예방하려면 1일 800~10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우유, 멸치, 해조류, 두부 등 음식으로 섭취하고 부족하면 영양제를 섭취한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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