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키움에 위닝 시리즈…'2연승' KT, 단독 2위(종합)
LG, 키움에 위닝 시리즈…'2연승' KT, 단독 2위(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5.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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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SG, 한화와 3연전 '싹쓸이'
NC, 3연승 질주…꼴찌 롯데 6연패
'로켓 7이닝 1실점' 두산, 삼성에 위닝 시리즈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수아레즈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5.30.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수아레즈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5.30. 20hwan@newsis.com

 권혁진 김희준 기자 = 에이스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겹치니 쉽게 풀렸다.

LG 트윈스가 5월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2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LG는 26승21패를 기록, 4위에서 공동 3위로 점프했다. 2연패를 당한 키움은 24승23패가 됐다.

LG 선발 수아레즈는 7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버텨 6승(2패)째를 수확,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채은성이 2안타로 3타점 경기를 펼쳤고 9번에 배치된 정주현도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5⅔이닝 8피안타 8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2회말 서건창의 실책이 아쉬웠다.

1회초 키움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테이블 세터 김혜성-서건창의 타구가 모두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안타로 연결되면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정후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흐름이 꺾였다. 1루 주자 서건창이 미처 귀루하지 못해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4번타자 김웅빈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키움은 빈손으로 이닝을 마쳤다.

LG는 2회말 키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빅 이닝을 연출했다.

2사 2루에서 정주현의 중견수 방면 안타 때 이천웅이 홈을 밟아 선제점을 가져갔다. 홍창기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간 LG는 오지환의 평범한 땅볼을 키움 2루수 서건창이 뒤로 흘리는 사이 1점을 추가했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모두 채운 LG는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채은성의 2루타로 5-0까지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수아레즈의 역투가 돋보였다. 수아레즈는 3회 1사부터 10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했다.

덕분에 무난한 경기를 펼치던 LG는 6회 3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안구건조증을 털고 이날 1군으로 돌아온 오지환은 2사 1,2루에서 우중간 페스까지 굴러가는 2타점 3루타로 최원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류형근 기자 = 3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1사 3루에서 KT 7번타자 유한준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1.05.30. hgryu77@newsis.com
류형근 기자 = 3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1사 3루에서 KT 7번타자 유한준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1.05.30. hgryu77@newsis.com

키움은 7회 선두타자 김웅빈의 솔로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변상권의 희생 플라이 때 1점을 보탰으나 이미 승기는 LG 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KT 위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T는 25승째(20패)를 따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패배한 KIA는 19승 26패가 돼 8위에 머물렀다.

KT가 선취점을 낸 것은 2회였다.

2회초 조일로 알몬테의 2루타와 김병희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권동진이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낸 KT는 권동진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나아간 뒤 이홍구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6회 강백호, 알몬테의 안타로 2사 1, 3루를 일군 KT는 이중도루로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인, 1점을 더했다. 1루에서 2루로 도뤃나 알몬테를 잡기 위해 포수 김민식이 2루로 공을 던졌는데, 강백호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들었다.

KT는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회 흔들리면서 KIA의 추격을 허락했다.

6회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일군 KIA는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KIA는 이후 2사 1, 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 이정훈이 연달아 적시타를 뽑아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T는 9회 알몬테의 2루타와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대타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4-3 리드를 잡았다.

KT는 9회 등판한 김재윤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해 그대로 1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김재윤은 시즌 11세이브째(3승 1패)를 챙겼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승리는 7회 2사 1, 3루의 위기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주권에게 돌아갔다.

8회 등판한 KIA 장현식은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패째(1세이브)를 떠안았다.

한편 이날 경기 후 우완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석민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이무열 기자 =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 2021.04.20. lmy@newsis.com
이무열 기자 =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 2021.04.20. lmy@newsis.com

윤석민은 통산 398경기에 등판해 77승 75패 18홀드 86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수확,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178)·승률(0.733)  투수 4관왕까지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인해 2019시즌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윤석민은 그해 12월 은퇴를 발표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SSG 랜더스가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오태곤의 쐐기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5-1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SSG는 27승째(18패)를 따내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SSG 선발 문승원은 6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SSG 승리에 앞장섰다.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문승원은 시즌 두 번째 승리(2패)를 수확했다. 4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40일 만에 승리다.

한화는 타선이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한화는 안타 8개와 볼넷 5개를 얻고도 1점을 내는데 그쳤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18승 28패가 돼 9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제구 난조 속에 4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장시환은 5패째를 기록했다.

문승원의 호투 속에 SSG는 2회 선취점을 냈다.

SSG는 2회초 한유섬의 볼넷과 박성한의 안타, 이흥련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일궜다.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찬형의 3루수 병살타가 나오면서 1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만루 찬스에서 대량 득점에 실패한 SSG는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배훈식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1대 1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5.20. dahora83@newsis.com
배훈식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1대 1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5.20. dahora83@newsis.com

한화는 3회 정은원,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이성열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정은원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5회 균형을 깼다.

5회 추신수의 내야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SSG는 정의윤, 한유섬이 잇달아 적시타를 떄려내 3-1로 리드를 잡았다.

7, 8회 등판한 김태훈과 김상수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리드를 지킨 SSG는 9회 1사 1루에서 오태곤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3호)를 작렬, 5-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다이노스는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NC가 달아나면 롯데가 따라붙는 양상이 이어졌다.

1회초 박민우의 볼넷과 이명기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NC는 나성범이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고, 이후 1사 3루에서 애런 알테어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롯데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민수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점을 만회했다.

NC가 2회 1사 2, 3루에서 나온 박준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자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배성근의 볼넷과 민병헌의 2루타, 추재현의 땅볼을 엮어 1점을 따라붙었다.

4회 NC는 박석민의 볼넷과 강진성의 안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 3루의 찬스에서 상대 선발 김진욱의 폭투 때 3루 주자 박석민이 득점해 1점을 보탰다.

롯데는 4회 선두타자 추재현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마수걸이 솔로포를 쏘아올려 다시 4-5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양 팀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NC는 선발 김영규가 1⅔이닝 3실점하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 총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다. 2회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선발 김영규의 뒤를 이어 등판한 최금강은 2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정병혁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롯데 공격 두산 선발투수 로켓이 역투하고 있다. 2021.05.23. jhope@newsis.com
정병혁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롯데 공격 두산 선발투수 로켓이 역투하고 있다. 2021.05.23. jhope@newsis.com

팀이 5-4로 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째(1패)를 따냈다.

롯데의 대형 신인 김진욱은 3⅔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데뷔 첫 승이 또 불발된 김진욱은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제압했다.

삼성과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두산은 24승째(21패)를 올려 공동 5위를 유지했다. 26승 21패가 된 삼성은 2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의 역투가 돋보였다. 로켓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두산 승리에 앞장섰다. 102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진 로켓은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 3개를 내줬다.

로켓은 시즌 5승째(3패)를 신고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프로 2년차 좌완 투수 이승민은 4⅓이닝 7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패째(1승)를 떠안았다.

로켓의 호투 속에 2회초 양석환의 좌월 솔로포(시즌 9호)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4회 양석환이 볼넷과 김재호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정수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 김인태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작렬해 1점을 더했다.

삼성은 5회 만회하는 점수를 냈다. 5회말 김지찬의 볼넷과 도루, 김상수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3점차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8, 9회 셋업맨 우규민과 마무리 오승환을 차례로 투입하며 역전 의지를 드러낸 삼성은 9회 2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4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은 4-2로 추격당한 9회 2사 1, 2루에서 피렐라를 1루 땅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켰다. 김강률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세이브째(1승)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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