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 구제역 바이러스 진단센서 기술 개발
안전성평가연구소, 구제역 바이러스 진단센서 기술 개발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1.06.0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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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검출할 수 있는 진단센서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이 걸린다.

이번 바이러스 진단센서는 기존 생명체의 유전정보를 모방하거나 변형하는 합성생물학 기반의 '리보조절인자' 기술과 종이나 플라스틱 등에서도 단백질 발현이 가능한 '세포-유리 시스템'기술로 제작됐다.

세포-유리 시스템(Cell-free system)은 세포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반응을 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시험관(in vitro) 환경에서 구축한 것을 말한다. 연구진의 세포-유리 용액은 Cell extract(대장균 추출물)과 Additive(세포발현을 돕는 첨가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바이러스 진단센서 기술은 합성생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구제역 같이 바이러스의 유전체가 밝혀진 경우  빠르게 센서제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메르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어 다중 진단에 용이하다.

이와 함께 PCR(유전자증폭)과 같은 유전자 기반 진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향후 민감도 향상 연구를 통해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구제역 및 동물 질병 예방 및 진단분야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성정보연구그룹 박대의 박사는 "구제역 방역에 있어 바이러스 진단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신속한 방역을 통해 축산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단 정확도를 높여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다양한 분야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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