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구지은…5년만에 경영권 탈환
'절치부심' 구지은…5년만에 경영권 탈환
  • 뉴시스
  • 승인 2021.06.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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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 5년만에 경영권을 되찾은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는 구자학 회장의 4남매 중 아워홈에서 유일하게 경영 수업을 받으며 후계자 1순위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3남 구자학 회장과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딸 이숙희 여사의 막내 딸이다.

그는 LG유통에서 분리된 아워홈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 설립된 아워홈은 같은 해 3월 LG유통으로부터 푸드 서비스 사업을 양수해 전문식당, 식재영업 단체급식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워홈은 프리미엄종합식품브랜드 손수를 론칭했으며 현재 전국 800여개 급식점포 고객을 대상으로 하루에 100만식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 구지은 신임 대표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구 신임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보스턴대학 Human Resource 과정 석사를 수료한 이후 2004년 아워홈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했다.

구 신임 대표는 아워홈에 입사한 이후 구매 및 물류, 글로벌유통 및 외식 사업 등을 맡아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냈다. 이후 그는 ▲아워홈 FD(외식)사업부장 ▲아워홈 글로벌유통사업부장 ▲아워홈 구매식재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신규 브랜드 론칭과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대표적인 성과는 ▲식자재 전문 종합포털사이트를 통한 신시장 창출 ▲호남물류센터 오픈 ▲글로벌 외식브랜드 타코벨과의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등이다.

실제로 그가 입사한 해인 2004년 아워홈의 매출은 50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부사장으로 승진했을 당시 매출은 1조3000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그는 2016년 구본성 부회장이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면서 외식 기업인 캘리스코 대표로 이동했지만 기반 인프라 구축을 완성한 아워홈은 이후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매출액은 1조7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구 신임 대표는 이날 이사회의 신임 대표 결정이 확정된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아워홈을 이끌면서 투명한 경영 활동과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 전 대표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상장사로서 주주와 종업원들의 권익이 보호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1967년생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보스턴대학 Human Resource 과정 석사 수료 ▲아워홈 구매물류사업부장 ▲아워홈 FD(외식)사업부장 ▲아워홈 글로벌유통사업부장 ▲아워홈 구매식재사업본부장 ▲캘리스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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