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루, '산티아고 순례길 800㎞' 음악으로
상자루, '산티아고 순례길 800㎞' 음악으로
  • 뉴시스
  • 승인 2021.06.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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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루

이재훈 기자 = '국악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는 전통음악 단체 '상자루'가 오는 12일 오후 7시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상자루의 길'을 펼친다.

코리안 집시를 표방하는 상자루는 '힙한 국악'의 선두주자다. 이 팀의 이름 뜻은 규격화된 '상자'와 유연한 '자루'를 합친 것이다. 전통과 변화무쌍한 창작의 영역을 집시처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음악으로 주목받는 팀이다.

2014년 조성윤(기타, 작곡), 권효창(타악기), 남성훈(아쟁, 양금, 태평소)이 결성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의 동갑내기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출연과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외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 '상자루의 길'은 젊은 청년들이 예술적 가치관 확립을 위해 떠난 긴 여정에서 느낀 생각을 주제로 한 창작 국악 공연이다.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의 모호한 가치관을 확립하고자 한 상자루는 '깨달음의 길'이라 일컬어지는 800㎞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느낀 바를 음악으로 옮긴다.

악기 연주와 함께 영상, 빛, 내레이션과 같은 요소를 활용한다. 또한 경북 스윙(Swing), 아쟁 인 블루스 등 대중에게 익숙한 장르와 결합한 창작 음악을 선보인다.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문화예술육성지원 사업' 선정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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