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하트, 성소수자 혐오 발언 논란으로 아카데미 사회자 사퇴
케빈 하트, 성소수자 혐오 발언 논란으로 아카데미 사회자 사퇴
  • 뉴시스
  • 승인 2018.12.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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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코미디언 케빈 하트. (사진 출처 = 하트 인스타그램) 2018.12.07
배우 겸 코미디언 케빈 하트. (사진 출처 = 하트 인스타그램) 2018.12.07

배우 겸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내년 2월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로 선정된 후 과거 성소수자 혐오 발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틀 만에 사퇴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하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 사회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많은 재능있는 예술인들이 축하받아야 할 자리에 누를 끼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내가 무신경하게 했던 발언에 상처입은 성소수자(LGBTQ)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내가 원하는 건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아카데미엔 감사를 전하고, 훗날 만나길 기대한다"고 트윗했다.

앞서 하트는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오스카를 특별하게 만들겠다. 기회를 주신 아카데미에 감사드린다"며 직접 시상식 사회를 맡았음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아카데미가 '백인 위주' 비판을 피하기 위해 흑인인 하트를 사회자로 세우는 등 다양성을 추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하트가 사회자를 맡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SNS 등을 중심으로 과거 그의 발언들이 논란이 됐다.  

하트는 2009~2011년 트윗에서 "만약 내 아들이 집에서 딸들과 함께 인형의 집을 갖고 논다면 난 그걸 부수면서 '게이나 하는 짓을 그만둬'라고 말하겠다"고 하는 등 과거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발언들을 해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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