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나란히 30승 도달…SSG, 아슬아슬 1위 유지(종합)
LG·삼성 나란히 30승 도달…SSG, 아슬아슬 1위 유지(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6.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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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키움 제압…'7승' 김민우, 다승 공동 1위
'장단 19안타' 롯데, 두산 맹폭
박주성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1대 0으로 승리 후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5.18. park7691@newsis.com
박주성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1대 0으로 승리 후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5.18. park7691@newsis.com

권혁진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전에서 대타 문보경의 천금같은 한 방과 투수들의 짠물 투구를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LG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꺾은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30승(23패)에 선착,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선두 SSG 랜더스(29승22패 승률 0.569)에 승률(LG·삼성 0.566) 3리가 뒤질 뿐 승차는 지웠다.

LG 문보경은 8회 대타로 결승타로 팀에 값진 1승을 선사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버텼고 이정용, 김윤식, 고우석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웨스 파슨스는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뒷문이 뚫리면서 승리를 놓쳤다.

2회초 NC가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로 등장한 5번타자 애런 알테어는 켈리의 빠른 공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켈리의 148㎞짜리 직구가 비교적 낮게 제구됐지만, 알테어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알테어는 시즌 14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파슨스는 152㎞에 이르는 빠른 공과 최고 143㎞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에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유강남은 루킹 삼진으로 처리, 실점을 막았다.

NC의 리드는 6회까지 지속됐다. LG는 3회부터 4이닝 연속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지만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끌려가던 LG는 7회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무사 1,2루에서 오지환이 보내기 번트를 대지 못한 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 했던 LG는 김현수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의 3루 땅볼 때 이천웅이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NC는 병살타성 타구를 3루수 박준영이 한 번 더듬은 탓에 동점을 헌납했다.

LG는 8회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성의 2루타와 유강남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대타 문보경이 임창민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이끌어냈다.

 마침내 우위를 점한 LG는 9회 마무리 고우석의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지켰다.

이무열 기자 = 8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7대 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08. lmy@newsis.com
이무열 기자 = 8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7대 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08. lmy@newsis.com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에 7-0 완승을 거뒀다.

3연패에 빠진 8위 KIA는 시즌 30패(21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1회부터 3점을 몰아내며 기선제압을 했다. 1사 1, 2루에서 강민호의 적시 2루타와 오재일의 땅볼에 2점을 뽑았다. 이어 이원석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3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삼성은 7회 1사 만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4-0으로 앞선 8회에는 김지찬과 김상수의 연속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은 5⅔이닝 4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6이닝을 버텼지만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2승)째다.

KIA 타선은 산발 5안타로 한 점도 얻어내지 못했다. 1회 2사 1, 2루, 5회 1사 1, 2루, 6회 1사 2, 3루, 7회 1사 만루 등 찬스에서 침묵하며 빈손으로 돌아섰다. 잔루는 13개였다.

전진환 기자 =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7회초 2사 상황에서 교체된 kt 선발 고영표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2021.06.01. amin2@newsis.com
전진환 기자 =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7회초 2사 상황에서 교체된 kt 선발 고영표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2021.06.01. amin2@newsis.com

인천에서는 KT 위즈가 선두 SSG 랜더스를 4-2로 울렸다.

화요일 7연승 행진을 이어간 4위 KT는 시즌 성적 28승23패가 됐다.

SSG는 22패(29승)째를 당하며 아슬아슬한 1위를 유지했다.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4회 유한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챙긴 KT는 7회 배정대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가 8회 최정의 좌월 투런포(시즌 13호)로 추격했지만, KT는 심우준의 9회 솔로 아치(시즌 3호)로 응수했다. 심우준은 김상수의 4구째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1⅓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대체 선발로 투입된 SSG 조영우는 4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전 투수가 됐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물리쳤다.

한화는 2-2로 맞선 6회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얻어냈다.  노시환과 이성열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라이온 힐리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혜성의 2루 송구가 빗나가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한화는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시즌 21승31패가 된 9위 한화는 8위 KIA에 0.5게임 차로 다가섰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따내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7위(26승28패)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키움 제이크 브리검은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4실점(1자책)으로 시즌 3패(2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부산에서는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18-9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시즌 20승(1무 31패)을 달성했다.

최하위 롯데에 일격을 당한 두산은 공동 5위(27승24패)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장단 19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정훈은 개인 첫 번째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추재현도 6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전준우도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기록한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는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시즌 4승(3패)째를 손에 넣었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4회 4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김민수의 2타점 적시타와 추재현의 우월 투런 홈런(시즌 3호)으로 두산을 흔들었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6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며 7점을 추가했다. 7회 정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까지 작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8회 5점을 얻어내며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NC와 계약한 이용찬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합류한 박정수는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다. 4⅓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9실점(8자책)에 그치며 시즌 첫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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