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메디인테크, 소화기용 고성능 스마트 연성 내시경 개발 추진
서울대병원과 메디인테크, 소화기용 고성능 스마트 연성 내시경 개발 추진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1.06.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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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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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과 의료기기 스타트업 메디인테크가 소화기내시경 국산화를 추진한다.

메디인테크는 95억 원 규모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협업하는 국책 사업이다. 사업의 모든 단계를 의료진, 연구자, 기업이 함께 진행하는게 특징이다.

메디인테크는 ▲서울대학교병원(소화기내과 류지곤 교수) ▲서울대학교(의공학교실 김성완 교수) ▲한국전기연구원(RSS센터 배영민 책임연구원) ▲한국산업기술대학교(나노반도체공학과 정미숙 교수)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화기관용 고성능 스마트 연성 내시경 시스템 개발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고성능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을 제작하는 기업이 전무하다. 컨소시엄의 연구개발 결과물은 대부분 일본계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검진용 의료 내시경의 국산화 및 상용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 연구 책임자인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분과장 류지곤 교수는 "대한민국 최초로 개발되는 국산 연성 내시경 개발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소화기 내시경센터 및 강남센터 의료진과 함께 개발된 내시경에 대한 사용자평가와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이끌 예정이며, 국내에서 상용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김성완 주임교수는 "지난 40여 년의 의공학 발전을 돌이켜 봤을 때 드디어 의미 있는 국산 의료장비 연구 개발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함께 참여하는 의공학 연구진을 이끌어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인테크 이치원  대표는 "기존 내시경의 단점을 보완해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시술 안전성을 높이는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 개발을 통해 소화기 내시경의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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