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최시호 박사팀, 유전자 가위의 효율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할 기술 개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최시호 박사팀, 유전자 가위의 효율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할 기술 개발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1.06.1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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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최시호 박사팀이 유전자 가위의 효율을 기존의 방법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전자 가위란, 세포 내에 있는 유전물질인 약 33억 쌍의 DNA 서열 중에서 원하는 20개의 DNA 서열을 인식하고 절단하는 기술이다.

 DNA는 염기 서열 하나만 잘못되어도 치명적인 유전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유전자 가위를 사용하여 원인 유전변이를 교정하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혈우병은 원인 유전자의 유전변이에 의해 발생하는데, 유전자 가위를 이용하여 혈우병의 원인 유전변이를 고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전자 가위로 유전변이를 유발, 치료제 개발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용 질병 모델’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종양은 여러 유전자의 유전변이 조합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유전자 가위를 이용하여 이러한 연구용 종양을 만들면 유전변이에 따라 적합한 치료제를 찾아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는 종양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세포와 생쥐에 유전변이를 유발하고자 하였는데,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변이 발생 효율이 예상과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에 종양 동물 및 세포 모델 개발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효율이 좋은 유전자 가위를 선별하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최시호 박사는 “3세대 유전자가위(CRISPR/Cas9)를 이용하여 유전자 편집을 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가위의 특정 서열을 인식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가이드 RNA의 효율이 중요하다"며 "실험적으로 측정·비교하여 성능 좋은 가이드 RNA를 선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핵심이므로, 가이드 RNA의 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Lacl 리포터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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