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4년 걸친 증·개축 완료…복합메디컬단지로
강북삼성병원, 4년 걸친 증·개축 완료…복합메디컬단지로
  • 뉴시스
  • 승인 2021.06.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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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첨단·문화 도심형 복합 메디컬 단지로 조성
근골격질환·전립선 추가…특성화센터 총 5개 운영
국가재난 시 급성기 환자 치료 임시격리병실 구축
강북삼성병원 전경. 

백영미 기자 = 강북삼성병원이 도심형 복합 메디컬 단지로 재탄생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약 4년간에 걸쳐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의 C관 신축과 환경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 2018년 C관을 착공해 외래 진료, 검사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이를 통해 검사 공간이 기존 외래 공간 대비 80% 증가했다.

또 정규 음압 수술실 증설을 통한 감염병 환자의 안전한 치료, 내과계, 외과계, 신경계 중환자실 분리 확장 및 음압 격리실 신설, 선진화된 인터벤션실 증설 및 심장혈관조영실 확장, 국내 최고 사양의 최신 암 치료용 선형 가속기 도입, 항암제 조제 로봇 국내 4번째 도입, 진단검사의학과 검사 자동화 시스템(TLA) 도입을 통한 정확한 검사 진행 등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인프라도 조성했다.

병원은 기존 3개 특성화센터에 ▲근골격질환센터 ▲전립선센터를 추가해 총 5개 센터를 운영한다. 특성화센터는 한국인의 발생 비율이 높은 암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여러 과간 협진과 검사실 통합 배치, 원스톱 진료 등을 통한 맞춤형 의료를 제공한다.

급성기 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뇌혈관 신속대응팀(FAST-ER)을 운영하는 등 특화된 프로세스도 도입됐다. 특히 아직 국내에서 개념조차 생소한 감염병 또는 재난 상황 시 급성기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임시격리병실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평소에는 주차장으로 사용하지만, 긴급 상황 시 총 11Bed 규모의 임시격리병실을 운영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병원의 본분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기존 지상 주차장을 과감히 지하화해 주차 공간 전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 공원 안에는 야외분수와 둘레길을 만들었다. 신축한 C관 로비는 병원 직원과 고객들이 기증한 1300여 권의 책으로 채워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과거에 사용하던 시술 도구들을 직접 보며 한국 의료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 전시관도 마련했다. 재능 있는 신진작가와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갤러리 공간도 조성해 주기적으로 전시도 한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원장은 “100년 병원을 내다보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환자 치료의 기본이 될 정밀 의료와 인공지능(AI)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의료에 기본적으로 충실하면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으로 미래를 선도해 환자의 믿음에 보답하는 따뜻한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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