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팝' 서도밴드 "코로나로 얽힌 어둠 밝혀 드리고 싶다"
'조선팝' 서도밴드 "코로나로 얽힌 어둠 밝혀 드리고 싶다"
  • 뉴시스
  • 승인 2021.06.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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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EP '문 : 디스인탱글(Moon : Disentangle)' 발매
서도밴드. 

이재훈 기자 = '조선팝의 창시자'로 통하는 서도밴드가 21일 오후 6시 첫 EP '문 : 디스인탱글(Moon : Disentangle)'을 발매한다.

앨범 제목은 '얽매인 문제에서 풀어지다, 해방되다'라는 뜻이다. 현 시대의 애환을 '달'이라는 매개체에 담아 세계관으로 이야기를 엮어냈다. '향기 없는 꽃'이라는 이야기가 관통한 총 5곡이 실렸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시티 라이트(City Lights)'는 시티팝을 서도밴드 스타일로 풀어낸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뱃노래'는 전통 민요 뱃노래가 모티브다. 메인 기타 선율과 넓은 밴드 사운드가 펼쳐지듯 항해하는 느낌을 담았다.

이외에도 똑딱똑딱 흘러가는 시계처럼 흘러가는 우리의 삶을 표현한 인트로곡 '틱 톡(Tic Toc)', 사회 비판적 내용의 가사와 강렬한 멜로디의 솔이 돋보이는 '향기 없는 꽃', 전통 민요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의식을 치르는 듯한 멤버들의 합창이 돋보이는 '강강술래' 등이 실렸다.

'조선팝'은 조선(Chosun)과 팝(Pop)의 합성어다. 전통음악의 특징적인 이야기, 리듬, 멜로디를 팝적인 요소들과 혼합한 서도밴드가 표방하는 장르다.

서도밴드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모두가 그로기 상태로 접어들었고 코로나 블루라는 씁쓸한 단어까지 생겨났다. 서로 살 바비며 살아가던 인간들은 단절된 채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해결되지 않는 무언가로부터 얽혀버린 우리를 위로하고 구도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다"고 바랐다.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 서도밴드의 음악이 여러분을 밝게 비춰 어둠을 밝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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