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 반발하는 김흥국…검찰 "보완수사하라"
'뺑소니' 혐의 반발하는 김흥국…검찰 "보완수사하라"
  • 뉴시스
  • 승인 2021.06.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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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난 23일 경찰에 보완수사 요청
경찰, 추가 확인해 전달…"재송치 아냐"
김흥국, 좌회전 중 오토바이 사고 논란
지난 1일 송치에 "너무 억울하다" 입장
김선웅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이 지난 2019년 2월2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3.01. mangusta@newsis.com
김선웅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이 지난 2019년 2월2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3.01. mangusta@newsis.com

이윤희 기자 = 불법 좌회전 중 사고를 내고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흥국(62)씨 사건을 두고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청해 경찰이 추가 확인 작업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보완수사 요청을 받았다.

검찰은 김씨 차량과 피해 오토바이의 파손 위치가 일치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추가로 확인한 부분을 이날 검찰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추가적으로 몇가지 사항을 요청해 확인해서 보내는 것"이라며 "사건 기록은 다 검찰에 있기 때문에 엄밀히 보면 재송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4월24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불법 좌회전을 하다 직진하던 오토바이에 사고를 낸 후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 신고를 받은 뒤 추적에 나섰고, 곧바로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당시 사고로 정강이가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건이 알려진 뒤 뺑소니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조사 결과 김씨가 충돌 이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뺑소니 혐의가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 1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김씨는 검찰 송치 이후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찰의 발표로 마치 뺑소니로 결론난 것처럼 오해가 돼 너무 화가 난다.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또 "누가 봐도 라이더가 멈춰 있는 제 차를 스치고 지나갔으니 사실상 가해자이고, 이후 아무말 없이 제 시야에서 벗어났다"면서 "나중에 사고 수습을 하지 않았다고 뺑소니라고 고발하면 누구도 당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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