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홈런' 오타니, 추신수 넘어 亞최다 마쓰이 향한다
'25홈런' 오타니, 추신수 넘어 亞최다 마쓰이 향한다
  • 뉴시스
  • 승인 2021.06.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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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은 마쓰이의 31홈런
오타니, 7홈런 추가하면 새 기록 주인공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2021.06.28.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2021.06.28.

김주희 기자 =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추신수(39·SSG 랜더스)를 넘어섰다. 이제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47)를 정조준한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타니의 맹타를 앞세운 에인절스는 탬파베이를 6-4로 물리쳤다. 

안타 하나만 빠진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이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고, 도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6회 무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쳤다.

7회 2사 2루에서는 3루타를 날려 타점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외야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홈런으로 장식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탬파베이 피터 페어뱅크스의 4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시즌 25호 홈런.

지난 26일 탬파베이전 이후 이틀 만에 또 손맛을 본 오타니는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넘었다.

추신수는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개인 최다인 24홈런을 수확한 바 있다.

이제는 아시아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바라본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일본 출신 히데키가 가지고 있다. 그는 2004년 뉴욕 양키스에서 31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오타니의 페이스와 남은 경기 수 등을 고려했을 때 오타니는 큰 어려움 없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침없는 오타니의 질주는 홈런 레이스도 뜨겁게 달군다.

오타니는 시즌 25호 아치를 그리면서 홈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6홈런을 기록 중인 이 부문 1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는 1개차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25개로 나란히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투타 겸업을 소화하고 있는 오타니는 올해 마운드에서도 11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58의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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