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3개대회 연속 2위 박현경 "조급함보다 즐겁게"
[KLPGA]3개대회 연속 2위 박현경 "조급함보다 즐겁게"
  • 뉴시스
  • 승인 2021.06.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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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프로 (제공=대한골프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박현경 프로 (제공=대한골프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우은식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에서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함께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오는 7월2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골프'에 출전한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노리는 박현경이 박민지의 독주 체제를 견제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지난 6월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박현경과 박민지의 매치 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질 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막 이후 단 한 번의 휴식 없이 전 대회를 출전하고 있는 박현경은 "솔직히 체력적인 부담이 없진 않다"며 "경기가 없는 날에 최대한 회복하려고 신경 쓰고 있는데, 요즘 경기를 하는 것이 즐거워 크게 힘든 것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민지와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을 함께하며 누구보다 친한 사이인 박현경은 자신의 별명인 '메어저퀸' 답게 지난 5월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뽐냈다. 2년 연속 KLPGA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E1 채리티오픈에서 톱 10안에 랭크하며 꾸준히 정상 정복에 나선 박민지는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한국여자오픈,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개 대회 연속 2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박현경은 마지막 라운드 17번홀까지 박민지와 동률을 이루며 18번홀 단판 승부를 펼쳤으나 마지막홀에서 무너져 아쉽게 우승을 내준 바 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해서 주변 분들이 조급함이 생기지 않냐고 많이들 물어보신다. 우승이 없었다면 심리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은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보다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 팬 분들이 웃으면서 플레이하니까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이번 대회도 즐겁게 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보겠다."

박현경의 말대로 심리적인 부담을 털어내고 이번에는 2위 징크스를 깨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 지 활약을 기대해본다. 

장하나(29·비씨카드 4억6850만원)가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 때문에 박현경(4억6400만원)은 상금랭킹 2위 차지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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