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도쿄행 와일드카드 '황의조·권창훈·김민재'(종합2보)
김학범호 도쿄행 와일드카드 '황의조·권창훈·김민재'(종합2보)
  • 뉴시스
  • 승인 2021.07.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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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막내 형' 이강인 발탁…정우영은 낙마
7월2일 파주서 소집…두 차례 평가전 후 17일 일본 출국
김민재 차출 변수에는 "플랜B도 세웠다"
전진환 기자 = 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가 열린 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추가골을 넣은 황의조가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2021.06.05. amin2@newsis.com
전진환 기자 = 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가 열린 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추가골을 넣은 황의조가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2021.06.05. amin2@newsis.com

안경남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로 황의조(29·보르도), 권창훈(27·수원), 김민재(25·베이징궈안)가 최종 발탁됐다.

김학범 감독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도쿄올림픽에 나설 18명의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3명의 와일드카드(25세 이상)로 황의조, 권창훈, 김민재를 선택했다.

황의조,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지만, 최정예 멤버를 꾸리겠단 김 감독의 의지에 따라 또 부름을 받았다.

다만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인 김민재에 대해선 아직 소속팀으로부터 차출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김 감독은 "이적 단계라서 협상 루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단 명단에 올려놨지만, 꼭 필요한 선수라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반면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됐던 손흥민(토트넘)은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손흥민이 올림픽 출전 의지를 많이 보였고, 의사 표현도 했다"면서도 "손흥민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지만, 소속팀과 협의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함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진석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대한민국 김민재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1.06.09. myjs@newsis.com
최진석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대한민국 김민재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1.06.09. myjs@newsis.com

대표팀은 3명의 와일드카드와 함께 23세 이하 선수 15명도 확정했다.

골키퍼에는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 수문장 송범근과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서 뛰는 안준수가 선택됐다.

수비라인에는 대구FC에서 한솥밥을 먹는 정태욱, 김재우를 비롯해 측면 수비수로 이유현(전북), 설영우(울산), 김진야(서울)가 발탁됐다.

장신 센터백 정태욱은 도쿄올림픽에서 김학범호 주장 완장을 찬다.

미드필더진에는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를 포함해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 정승원(대구), 김동현(강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김학범호에서 가장 어린 선수다. 또 24세 이하 선수 중 유일한 해외파기도 하다.

이강인이 가나와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이 가나와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공격진에는 최근 A대표팀에 발탁돼 데뷔전을 치른 송민규(포항)와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이 올랐다.

김 감독은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사이드백이다. 특히 사이드백은 제일 늦게까지 고민했다. 어떤 선수가 우리 팀에 맞고, 상대 팀에 맞게 최고의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지 결론을 냈다. 수비형 미드필더 3자리와 사이드백 3자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김학범호는 다음 달 2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13일(상대 미정)과 16일(프랑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22일 오후 5시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28일 오후 5시30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최종전을 갖는다.

이영환 기자 = 김학범 2020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6.30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김학범 2020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6.30 20hwan@newsis.com

한편 예비 명단 4명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애초 예비 명단 4명에서 교체가 가능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을 바꿔 예비 명단 50명 안에서 선수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첫 경기 24시간 전 코로나, 질병, 부상, 차출 거부 등의 조건이 성립하면 선수 교체가 가능하며, 대회 기간 중에도 엔트리에서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경우 교체할 수 있다.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18명)

▲GK =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DF = 김민재(베이징궈안) 정태욱(대구) 김재우(대구) 이유현(전북) 설영우(울산) 김진야(서울)

▲MF = 이강인(발렌시아) 이동경(울산) 원두재(울산) 정승원(대구) 김동현(강원)

▲FW =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송민규(포항)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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