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진 기자 =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 선발된 김세영은 5년 전 아쉬움을 잊지 않고 있다.
김세영은 30일 에이전트를 통해 "첫 번째 올림픽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만회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랭킹 4위인 김세영은 고진영(2위), 박인비(3위), 김효주(6위)와 함께 도쿄올림픽 한국 대표로 최종 확정됐다.
김세영과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5년 전 첫 올림픽에서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쳐 입상이 기대됐던 김세영은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가 밀려 공동 25위에 만족했다.
김세영은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너무 기쁘다. 올림픽은 모든 선수들의 축제, 꿈, 도전의 장이기에 이 기회가 다시 한 번 주어져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큰 골프 대회를 숱하게 소화한 김세영이지만 올림픽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김세영은 "다른 대회와 달리 책임감과 우리나라에 대해 애국심이 많이 느껴진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올림픽을 시청하며 선수들의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많은 영감과 희열, 감동 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다. 이게 아마 스포츠이자 올림픽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1년 연기가 됐는데, 더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생겨서 더욱 열심히 했다.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진행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김세영은 올림픽까지 남은 한 달 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을 계획이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올림픽 전까지 모든 대회를 치를 예정"이라는 김세영은 "장시간 비행을 많이 하다보니 체력적인 면과 몸 관리에 많이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5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는 공동 2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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