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항암제 조제 로봇 '아모테카케모' 도입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항암제 조제 로봇 '아모테카케모' 도입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1.07.02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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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암 환자와 약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항암제 조제 로봇 '아모테카케모(APOTECAchemo)'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아포테카케모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 유수의 병원에서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도입돼 있고, 강북삼성병원은 국내에서 네 번째로 도입했다.

항암제는 무균 상태의 안전한 환경에서 약물 용량을 소수점 단위까지 측정해 정확하게 조제되지 않으면 암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아포테카케모 조제 로봇은 항암제 조제의 정확성과 환자의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의약품 외형을 360도 스캔해 약품을 확인하고, 최종 혼합액의 무게를 측정 후 조제한다. 또 5개의 헤파필터로 장비 내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무균·음압을 유지해 청결하게 조제한다.

조제 환경을 개선해 제조자의 안전성도 높였다. 약사는 항암제를 조제하는 과정에서 주사침에 찔리거나 용기가 파손되는 사고로 약물에 직접 노출되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항암제 조제 로봇은 제조자와 조제 공간을 분리해 제조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했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원장은 “항암제 조제 로봇 도입을 통해 조제의 정확성과 환자의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정밀 치료와 안전한 조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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